팬데믹 3

슬기로운 울산 생활

2020년은 특별한 기억이 있다. 2019년 말 귀국 후 그다음 해 중국 상해(上海)에 있는 모 기업에 입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그 기업은 올해 퇴사한 회사의 브랜드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운영할 예정이었고, 나에겐 또 기회라고 생각을 했고 다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 그 기업 인사담당자와 전화 인터뷰도 하고 서류를 확인한 후 한창 비자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지고 연기가 되었다. 그래서 당시 소개해 준 부장님이 나가기 전에 한국 매장에서 일해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승낙했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고 한국 매장을 다니며 운영도 배우고 고객들도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시스템 지원팀으로 2월 중순부터 서울 마곡점에 보름 있었고 3월에 울산 삼산점으로 날아갔다. ..

에세이 2022.11.09

팬데믹 기간 나의 여정과 느낀 점

20년 2월 마곡을 시작으로 울산 삼산, 수원 인계-영통, 분당 미금, 인천 구월, 평택 소사벌, 하남 미사, 합정, 강남, 김포 장기, 노원. 팬데믹 기간 오픈 매장 4군데 포함 일했던 곳들이다. 참 많이도 쏘다녔다. 당일치기로 방문한 청량리, 종로, 시흥 배곧, 랜선으로 교육을 진행 한 중국 쑤저우(苏州), 상해(上海)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늘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19년 12월 17일 입국 후 코로나로 중국행이 불발되고 지금까지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문득 깨어보니 2년 3개월이 훅 지나 있었다. ​ 대부분 가보지 못한 곳들이라 새로웠고 여행 다니는 기분도 들었다. 나보다 어린 동료들과 현장에서 일하며 배운 점들도 많고, 교육할 땐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계획된 일..

에세이 2022.10.09

2022 기록.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다

2013년 하반기 블로그를 잠깐 해본 것 말고는 경험이 없다. 초보다. 2014년부터 2019년 12월 중국 북경 생활을 하고 팬데믹 기간엔 한국에서 정신없이 일하며 보냈다. 올 하반기 용기 내어 퇴사했다. 앞으로는 내 욕망에 충실하기로 했다. 안 그러면 죽기 전에 후회할 것 같아서. 이 블로그 콘셉트는 기록이다. 나의 취미인 독서와 운동, 중국어 공부에 관한 것과 내 20대 청춘을 받친 중국 북경 생활과 팬데믹 기간의 경험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기록할 예정이다. 관심 분야와 앞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요즘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읽고 있는데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다. "게으름이란 당신의 인생을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이 결정하게 내버려 두는 생활방식을 감내하는 것, 혹은 창밖의 구경꾼..

에세이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