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3

백년 동안의 고독 - '고독'이란?

명저 오브 명저. 내 기준엔 역대급이다. 5대에 걸친 부엔디아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절망을 다룬다. 제목처럼 '백 년 동안의 고독'을 표현하는데 일단 책 자체가 재밌다. 양이 만만치가 않아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 기간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중남미 대륙의 시대적 배경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 한 가문의 '영고성쇠' 이야기를 읽으며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봤다. 또 우리 현실 세계에 둥둥 떠다니는 각종 허상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웬만한 일에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초연하며, 어떤 경우에도 위태로울 일은 없을 것 같다. ​ 그리고 고독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고독' 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니 ​ 1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고독을 느끼다. 2 부모..

독서 기록 2022.12.1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이번 달 첫째 주에 잠시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카페에서 책을 읽기로 했다. 책도 안 가지고 나왔고 태블릿 pc도 안 가지고 나와서 e북도 읽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가까운 서점을 들러 책을 고르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제목에 끌려서 구매했다. ​ 사랑의 영원성이 아닌 '덧없음'을 담아낸 소설. 연애를 하는 남녀의 심리 그리고 개인의 심리를 재밌게 읽었다. 남녀 관계는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20대 때 장거리 연애, 짧은 연애, 장기 연애 경험이 있어서 읽는 내내 공감 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나는 북경에서 중국인과 국제 연애도 했었다. 20대 유일한 장기 연애였는데 지금도 그때가 그립긴 하다. 그 친구가 그립 다기보다는 '그때의 내가'. 배경이 중국 북경이라 그런지 특별함과 ..

독서 기록 2022.10.23

哈尔滨(하얼빈) - 김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읽어본 김훈 작가님의 장편 소설 하얼빈(哈尔滨). 올해 하반기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을 준비하며 한국사를 공부했기에 더더욱 읽고 싶었다. 학창 시절 국사 시간에 일제강점기에 대해 배웠지만 이번 시험 준비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공부했다. 책을 읽으며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거사를 결심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의 고뇌와 31살 청년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30대 초반이지만 안중근 의사 같은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봤다. 생각해 볼수록 정말 대단한 분이다. 나라의 주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안중근 의사와 같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지금'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읽어봐야 한..

독서 기록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