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출퇴근 말고 할 거라곤 운동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다. 이때는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말도 안 통하고 '내가 여길 왜 왔나' 싶은 생각 포함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던 중 당시 앞집에 살았던 나랑 동갑내기 미국인 남자애가 소개해 준 GYM에 따라가서 하루 운동하고 그다음 날 과감하게 1년 회원권을 구매했다. 운동을 할수록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당시 다음 카페에 '북유모'(북경유학생모임)라는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과외 선생님을 찾아 중국어를 배웠다. 단지 생존을 위해서. 다음 카페 '북유모'는 당시 회사 지점에 현지 유학생들이 알바를 종종 하러 왔었는데 내가 중국어로 힘들어하고 배우고 싶다고 하니 알려주었다. 그 후 중국어를 학습하면서 점점 적응하고 꽤 오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