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내재된 욕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자기 확인은 그만해도 될 것 같다. 충분히 한 거 같고, 확인 사살까지 한 듯. ㅎㅎ 2018년 북경에서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다음 해 일을 쉬면서 스스로 생존해 보려 했는데 걱정과 불안, 두려움에 스스로 무너졌었다. 조언을 구할 멘토도 없었고 그냥 무지했다. '자기 객관화' 개념도 없었다. 그때 처음으로 모든 일이 내 계획대로, 뜻대로 안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2019년 하반기 다 내려놓고 비자가 끝나는 연말까지 가성비 좋은 항공, 철도를 골라타고 대륙 여행을 했다. 가보고 싶던 도시를 가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광저우(广州,) 심천(深圳) 기차역에서 노숙도 해봤다. 그리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