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책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작년에 이어 재독했다. 여전히 난해한 부분은 있지만 영감을 주는 문장들이 내 정신을 일깨운다. 매년 반복해서 읽을 생각이다. 30대를 보내는 동안 자주 찾을 듯하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인생의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그런데 나도 그랬지만 어릴 때부터 돌아보면 타인을 너무 모방하려는 것이 강하다. 누가 무언가를 해서 성과가 좋으면 그걸 따라 한다. 그러곤 그렇게 안되면 실망하고 낙담하고 세월을 허비한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주눅이들면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린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이 떨어지고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패턴이 습관이되면 삶이 우울해진다. 매사에 의욕도 없어지고. 그래서 나는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