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엔 감가상각이 없다.” 이 말을 좋아한다. 추억은 값진 경험이자 귀한 것이다. 2014년 베이징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를 잊지 못한다. 언어, 문화, 생활 환경, 음식 등 핸디캡이 많았다. 한창 적응하던 중 이웃의 초대로 생일 파티에 갔었다. 고민을 하다가 용기 내서 갔는데, 아직도 이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날이었다. 중국어도 갓 배우기 시작해 니하오 짜이찌엔만 하던 때다. 참석자들 중 독일인, 미국인, 러시아인 친구들이 있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이들이 중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했었다. 괜찮은 척, 여유로운 척했지만 주눅이 들었고 정말 좌불안석이었다. 최근 중국 지인과 통화했을 때 빠르면 올해 11월 늦어도 내년엔 자유롭게 왕래가 될 거라고 한다. 물론 추측이지만. 내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