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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 산책 - 외국어 학습(学习)의 본질이란? (ft.역사,문화)

essayist_colin 2022. 12. 18. 12:34

요즘 다시 읽는 책이다. 2017년 베이징에서 열심히 읽고 학습했던 책이다.

 

 

이 책은 중국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 역사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하고 생생한 중국의 모습을 한자와 중국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당시 읽은 덕분에 중국 역사, 문화 지식을 많이 익혔다. 더불어 중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리가 외국어를 학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목적은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첫째 생존을 해야 했고 둘째는 중국인들과 비즈니스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재밌는 건 듣고 말하는 게 가능하다고 해서 비즈니스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걸 깨닫고 난 후 중국 관련 서적들을 사 읽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유튜브로 마윈이 모스크바 대학에서 외국어 학습에 대한 강의를 본 적이 있다. 인상 깊었던 말이 "그 나라 외국어를 한다고 해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외국어 학습을 하는 목적은 그 나라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완전히 공감하는 바이다. 기본적으로 언어를 익혀 기본적인 소통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외국어 학습의 본질이다. 미래는 불확실하나 미리미리 대비해놓아야 할 듯하다.

* 내가 좋아하는 파트 기록

入乡随俗 rù xiāng suí sú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중국인들과 대화할 때 이 성어成语 는 정말 많이 말했다.

다들 중국 생활 괜찮냐? 어떠니?

물어볼 때 나는 이렇게 답했고 성어를 말하면 나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앞으로도 많이 써먹을 말이다.

 

 

囊中之锥 nángzhōngzhīzhuī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

낭중지추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자체가 멋있는 말.

 

 

读万卷书不如行万里路 dúwànjuànshūbùrúxíngwànlǐlù

만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만 리의 길을 걷는 것이 낫다.

"독만권서불여여행천리로"

말 그대로 앉아서 책만 보는 것보다 세상에 나가 경험하고 여행하는 게 났다는 말이다.

나는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 독서는 최고의 간접경험이니까. 물론 방구석에서 책만 보는 건 위험하다.

중국 문화, 역사 이야기로 중국어 학습을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