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중국어 완벽하게 마스터 할 수 있을까? (ft.중국어 번역)

essayist_colin 2022. 12. 23. 11:41

과연 외국어를 완벽하게 원어민처럼 할 수 있을까?

외국어 하나쯤 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해 봤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인이 된 후 익혔다면. 내 중국어 학습 경험으로 보자면 평생 꾸준히 학습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단기간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유아기 때 그 나라에 가서 생활하며 성장했으면 몰라도.

처음 중국어를 시작한 건 단순히 생존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동료, 고객들과 대화하며 현지 사람들과 소통이 되기 시작하고 나서 봉착한 문제가 바로 작문이었다.

현장 업무를 하다가 2016년 말쯤 회사가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맹점 오픈 교육 및 물류 등 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니 자연스레 사무실에서 문서 업무가 많아졌고 교육자료 번역도 해야 했다. 당시 교육팀에 한국어를 하는 중국인 동료가 있어서 그 친구가 담당을 했지만 업무가 많을 때는 나도 도와야 했다.

그런데 해본 적도 없고 어떻게 번역을 하는지 몰라 겁도 나고 완벽하게 하려고 해서 그랬는지 시도도 꺼려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한 심한데 결론적으로 보면 내가 몰라서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hsk 공부를 시작했다. 4급부터. 문법, 문장의 구조와 어휘력을 더 기르려고 노력했다. 가맹점 사장님들과 채팅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서 메시지 하나 보내는 데도 쩔쩔맸던 기억이 있다.

 

 

그런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은 좀 수월할 수도 있다. 요즘은 번역기도 잘 나오고 점점 더 좋아지리라 본다. 물론 중국어를 모르고 번역기를 돌려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오해할 사항도 생기고 중국어는 함의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중국어를 모르고 번역기로 소통하다가 큰 오해가 생기곤 한다.

당시 에피소드가 참 많은데, 중국 사업 팀 담당자분이 중국어를 몰라서 소통하다가 오해가 쌓이면 중국 쪽 분들은 우리에게 연락이 오곤 했다.

나는 당시 뷰티 쪽 어휘 피부, 신체, 두피, 탈모, 화장품 성분 이쪽으로 많이 익혔다. 지금도 익히고 있지만 그때 해놓은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 후 비즈니스, 무역, 협상, 세일즈, 그리고 이번 관광통역안내사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휘력이 업그레이드되었다. 내년엔 의료 관련 중국어를 학습하면서 뷰티 쪽 용어도 한 번 더 하려 한다.

이렇게 중국어 학습을 매년 하면서 범위를 점차 넓혀 간다. 근데 모든 영역을 마스터하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언어를 연구하는 학자분들이 하는 일인 것 같다. 그러니 기초 생활 회화, 비즈니스 그리고 각 전문분야로 넓혀 나가는 걸 추천드린다.

일반 성인 보통 사람이 완벽하게 한 언어를 마스터하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나에게 필요한 전문분야를 유창하게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한창 번역 공부한다고 삽질하고 있을 때 읽은 책. 중국어 번역가로 산다는 것.

 

저자는 전문적으로 중국어 번역을 하시는 분인데 경험과 내 궁금증을 해소 해준 것 같다. 저자는 전문적으로 중국어 번역을 하시는 분인데 경험으로 풀어내 당시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책이었다. 중국어 번역 관련 호기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나는 여전히 중국어, 중국을 좋아한다. 한국에선 여전히 반중 감정이 강해지고 인식이 안 좋다. 내 경험상 그런 부분은 분명 있으나 좋은 점도 많다. 내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예정. 슬슬 해외 입국자 격리도 완화된다는 뉴스가 나오는 거 보니 내년엔 갈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