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庆) 직할시(直辖市) 출장기
내가 중국 내 비즈니스 출장을 가장 많이 다닌 도시는 충칭(重庆) 직할시(直辖市)다.
내가 알기론 충칭시 면적이 한반도 80%라던데. 아무튼 엄청 큰 도시인 건 확실하다. 그리고 충칭은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다.
충칭에 가본 분들을 알겠지만 엄청 습한 곳이다. 그래서 건조한 베이징과는 완전히 다르다.
언어도 다르다. 충칭화(重庆话).. 정말 거칠다. ㅋ
나는 두피탈모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일했는데 샴푸 및 두피 팩, 앰플도 보습 라인보다는 지성용이 판매량이 높았다.
페이스북에서 5년 전 오늘을 알려주어 '충칭 출장기' 기록해 본다.
나는 북경 지하철 东直门 역과 가까이 살아서 공항철도로 3~40분 만에 공항에 오곤 했는데 정말 편리했다.
최근 북경 지인 말로는 지금 또 그런 지하철역이 5년 내에 생긴다고 하는 데 꼭 이용해 보고 싶다.
북경 서우두 공항. 북경은 날씨 좋을 때는 하늘이 정말 맑고 멋지다. 다행히 이날은 스모그가 없는 날이었다.
당시 충칭 가맹점은 영업이 잘 됐다. 물류 발주도 많이 했었고 출장 갈 때마다 사장님들이 정말 잘해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어설픈 것도 있었지만 정말 잘해주셨다. 그저 감사할 따름.
중국 내 있던 지점 모두 기억이 나지만 충칭도 특별한 기억이 있다. 지점 오픈 세팅부터 직원 교육까지 일을 하며 나도 배운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고객을 만났을 때도 그렇고. 그리고 사장님들이 많이 알려주셨다.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고 앞으로 내가 도울 수 있는 것들을 다 도울 생각이다.
도착 후 미팅 끝나고 맛있게 먹은 충칭 훠궈(重庆火锅). 충칭도 직할시 전 사천성(四川省) 이었다. 거의 비슷하다. 훠궈 맛은 뭔가 모르게 더 강렬했던 느낌. 정말 맛있었다. ㅎㅎ 유명한 음식은 반드시 본토에서 먹어야 한다.
유명한 충칭 야경(重庆的夜景). 갈 때마다 느꼈지만 정말 이쁘다. #洪崖洞
얼른 다시 가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시 내가 읽었던 책. 저 때 막 자기계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지금 스터디언의 전신인 체인지 그라운드를 한창 볼 때였다. 거기서 알게 된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이다. 나에겐 자기계발에 눈 뜨게 해준 책이었고 지금도 영향이 남아있다.
끝으로 충칭은 꼭 다시 가야 할 도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가봐야 하고 충칭 남산에서 인생 훠궈도 다시 맛봐야 하기 때문. 그리고 이젠 거래처 사장님에서 친구(朋友)가 된 분들도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