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시험 도전기
essayist_colin
2022. 10. 6. 13:11
올해 8월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을 치렀다. 2019년 12월 17일 귀국 후 팬데믹 기간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하자고 다짐했다. 독서도 했지만 자격증에도 관심이 있었다. 중국어 관련 뭐 없을까 검색하다가 알게 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우리나라로 오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가이드이자 민간외교관 역할. 지금 당장 하지 않더라도 미래에 삶의 경험이 쌓이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은 결정했다.
2014~2019년 북경 생활 때 중국 내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다. 출장 다닐 때도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다녔다. 그땐 동행자들 그리고 현지에서 만난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고 설명을 듣곤 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반대로 내가 중국인들, 넓게 보면 중화권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도와주고 설명을 해주고 우리 문화,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흥미로웠다.
관광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니 인강을 구매해서 공부했다. 필기시험 공부기간은 대략 2달 반 정도. 팁을 드리자면 한국사, 관광자원 해설, 관광학개론, 관광법규 4과목인데 양이 너무 방대하다. 그래서 아예 배경지식이 없다면 인강을 추천드린다. 인강은 역대 기출문제와 핵심 내용들만 엄선하여 교제 자체도 전략서에 가깝다. 2~3회독을 하고 주제들을 익히면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반복하면 감이 잡힌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엉덩이 싸움이다.
8월 20일 시험 당일 놀랬던 것은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았다. 중국인들도 꽤 있었고. 시험 시작 후 긴장 됬지만 아는 것부터 풀이하고 마무리 하는데 시간이 의외로 촉박했다. 잊고 있다가 합격 발표일 9시에 합격 축하 카톡이 딱 왔다. 이제 2차 면접 준비를 하는데 사실 좀 막막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준비해서 자신감 있게 할 생각이다. 이번에 탈락하면 내년에 한 번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니 이번엔 경험 삼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장기적으로 국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앞으로 최소 5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나를 한계 짓기 싫다.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자기계발을 꾸준히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