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외국어 학습을 하는 이유 - '비즈니스 중국어'

essayist_colin 2022. 11. 29. 22:39

요즘 중국어 학습이 재미있다. 작년과 올해는 HSK (한어수평고시)보다는 비즈니스 중국어에 시간을 더 할애했다. 이젠 고급 수준의 내용을 봐도 크게 이질감이 없어서 내년엔 성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생각이다. 장족의 발전이다. 전문용어는 여러 번 읽고 낭독하고 그 주제로 중국인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장기 기억으로 간다. 이렇게 보면 우리 뇌는 참 신비하다. 모든 외국어 학습이 그렇겠지만.

중국에서 키운 꿈 중 하나가 해외영업 그리고 중국어 학습을 시작하는 분들을 돕는 것이다. 언어 공부에 다양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일상회화든 유학이든 비즈니스든. 어쨌든 나는 외국어 학습의 본질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점수를 위한 공부는 지양하는 편이다. 2014년 베이징에 떨어졌을 때 다짐한 게 있었다. 10년 뒤에는 꼭 중화권 비즈니스를 하는 것과 내가 했던 소중한 경험으로 타인을 돕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중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었던 교재'

 

 

이 교재는 국제 무역, 통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협상, 결제, 계약, 수출입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 단어들이 나와서 좋다. 꾸준한 학습을 통해 체화하려고 한다. 제로 코로나가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만 점차 완화되리라 기대해 본다.

 

유튜브에서 예전 모스크바 대학에서 진행한 마윈(马云)의 연설을 본 적이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 필요성에 대해서. 외국어를 잘한다고 무조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운 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 그럼 그들도 존중해 주고 서로 상호 신뢰로 이어져 비즈니스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상당히 공감 가는 것이 내가 중국어를 학습하면서 대화가 되면서 관계가 좋아졌다. 어눌하게 말해도 직접 하는 것이 통역을 통한 것보다 낫다고 본다. 물론 복잡하고 중요한 내용이 들어가는 협상을 할 땐 전문 통역인을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 외엔 직접 하는 게 이득이다.

나는 중국 북경에 있으면서 언어도 익혔지만 문화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관련 책도 읽고 인터넷도 뒤져가면서. 내가 존중을 해주니 상대도 존중을 해줬다. 그래서 그때 회사 거래처 사람들과 지금도 연락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단순히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해당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 하는 것. 이게 외국어 학습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