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록을 하는 이유 - '기록의 쓸모'
기록을 즐겨 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폰 사진, 에버노트, SNS에 많이 남긴다. 20대 때 내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많은 기록을 남긴 것이다. 물론 기록하는 도구는 계속 변화했지만 이따금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한테 있어 기록은 내 경험의 산물이다.
2014년 베이징 생활을 시작할 당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한 친구가 해외 생활을 하면 꼭 일기를 쓰라고 추천해 줬는데 지금 그 친구에게 정말 감사하다. 당시 내가 작성한 글들을 가끔 읽어보면 그 당시 감정이 떠오르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앞으로도 기록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기록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많은 영감을 받을 생각이다.
이 책은 마케터인 저자의 기록을 통해 얻은 영감과 경험을 배울 수 있다. 제목이 일단 책을 사고 읽게 만들었다. 마케터의 역량과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경험과 기록을 더 꾸준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록 그리고 마케팅에 호기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번 주부터는 영상 기록도 남기려 한다. 마흔이 되기 전에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고 스피치 트레이닝도 할 겸 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해 보면서 발전하려고 한다. 내가 그간 경험했던 것들과 중국 생활, 중국어 공부, 최근 도전한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뷰티, 운동, 여행, 자기계발 관련해서 영상을 기획하고 있다.
실행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익힐 생각이다. 글쓰기, 기획, 마케팅도 마찬가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정진하고 싶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고 6,70대 이후에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젊을 때 익히려 한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다.
P27 “마케터는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들을 단순히 담아두는 데 그치지 않고 그걸 표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거든. 이걸 배워가는 과정을 습관화할 수 있는게 기록이야. 수첩을 좋아하는 것, 기록하는 것, 사진 찍는 것, 그림도 하나의 표현이 돼. 그런 표현을 꾸준히 해가면서 마케터의 능력도 키워지는 거지.”
P32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만의 언어로 다듬어 알리는 것이야말로 어떤 분야에 가든 마케터로서 내가 할 일이었다."
P91 “‘자기답게’하는 사람들에게 대중이 환호한다는 것이다.”
P142 “영감을 발견하려면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무엇이 좋았는지 스스로와 대화를 나눠야 하며, 내 활동범위보다 더 넓게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영감을 얻으려면 시간을 내야 한다.”
P149 “글을 쓰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P191 “마케터들은 기본적으로 ‘경험자산주의다’다. 하나라도 더 보고 듣고 경험하려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P223 “여행은 나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완성되지 않은 생각들을 더듬는 시간이다.”
P259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는 것, 그로써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