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첫 홍콩 방문 그리고 중경삼림(重庆森林)

essayist_colin 2022. 10. 13. 15:41

如果记忆也是一个罐头的话,我希望这罐罐头不会过期。

如果一定要加一个日子的话,我希望它是一万年。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만일 꼭 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해야지.

 

영화 '重庆森林 중경삼림' 내가 좋아하는 금성무의 명대사 !

 

영화 '중경삼림’中 내가 좋아하는 명대사. 그냥 봐도 좋고 들어도 좋고 직접 낭독해도 좋다. ㅎㅎ 오랜만에 봤는데 역시 내가 본 홍콩 영화 중 최고다.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성룡(成龙) 영화는 많이 보로 다닌 기억이 나는데 중경삼림(重庆森林)이라는 영화를 2016년 북경에서 처음 봤다. 그리고 그다음 해 홍콩(香港) 방문했다.

당시 침사추이(尖沙咀) 분위기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 기억이 생생하다. 2017년 국경절(国庆节) 휴무에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북경으로 복귀했는데, 휴무일이 5일 정도 남아서 그날 밤 비행기로 티케팅하고 홍콩으로 날라간 기억이 난다.

 

重庆大厦

당시 침사추이(尖沙咀) 분위기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 기억이 생생하다. 2017년 국경절(国庆节) 휴무에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북경(北京)으로 복귀했는데, 휴무일이 5일 정도 남아서 그날 밤 비행기로 티케팅하고 홍콩으로 날아간 기억이 난다.

 

낯선 환경과 분위기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당시 공항에서 기다려주고 가이드 해준 고마운 친구도 생각난다. 20대 때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북경에 있으면서 중국 내 여행을 많이 다닌 거다. 가는 곳마다 기록을 남기며 만든 추억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출발 전 느낀 설레는 감정이 정말 좋았다.

 

내년이 돼봐야 알겠지만, 홍콩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다. 분위기, 먹거리 등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 그리고 내가 중국 내 최애하는 도시 심천(深圳)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좋다. 즉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것. 심천은 내가 중국 생활 중 거주했던 북경(北京)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내년엔 완화되길 소망해 본다. 중국에서 일하며 생활한 그 몇 년은 지금 돌아보면 꿈같은 시간들이다. 가만히 눈 감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설렌다.

영화에서 금성무가 날린 명대사처럼 그때 내 기억들과 설렘의 유통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