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홍콩 방문 그리고 중경삼림(重庆森林)
如果记忆也是一个罐头的话,我希望这罐罐头不会过期。
如果一定要加一个日子的话,我希望它是一万年。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만일 꼭 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해야지.

영화 '중경삼림’中 내가 좋아하는 명대사. 그냥 봐도 좋고 들어도 좋고 직접 낭독해도 좋다. ㅎㅎ 오랜만에 봤는데 역시 내가 본 홍콩 영화 중 최고다.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성룡(成龙) 영화는 많이 보로 다닌 기억이 나는데 중경삼림(重庆森林)이라는 영화를 2016년 북경에서 처음 봤다. 그리고 그다음 해 홍콩(香港) 방문했다.
당시 침사추이(尖沙咀) 분위기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 기억이 생생하다. 2017년 국경절(国庆节) 휴무에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북경으로 복귀했는데, 휴무일이 5일 정도 남아서 그날 밤 비행기로 티케팅하고 홍콩으로 날라간 기억이 난다.

당시 침사추이(尖沙咀) 분위기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 기억이 생생하다. 2017년 국경절(国庆节) 휴무에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북경(北京)으로 복귀했는데, 휴무일이 5일 정도 남아서 그날 밤 비행기로 티케팅하고 홍콩으로 날아간 기억이 난다.
낯선 환경과 분위기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당시 공항에서 기다려주고 가이드 해준 고마운 친구도 생각난다. 20대 때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북경에 있으면서 중국 내 여행을 많이 다닌 거다. 가는 곳마다 기록을 남기며 만든 추억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출발 전 느낀 설레는 감정이 정말 좋았다.
내년이 돼봐야 알겠지만, 홍콩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다. 분위기, 먹거리 등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 그리고 내가 중국 내 최애하는 도시 심천(深圳)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좋다. 즉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것. 심천은 내가 중국 생활 중 거주했던 북경(北京)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내년엔 완화되길 소망해 본다. 중국에서 일하며 생활한 그 몇 년은 지금 돌아보면 꿈같은 시간들이다. 가만히 눈 감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설렌다.
영화에서 금성무가 날린 명대사처럼 그때 내 기억들과 설렘의 유통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